태블릿을 고르다 보면 항상 고민이 생긴다. 화면은 크고 싶은데, 휴대성은 좋아야 하고, 가격도 적당해야 한다. 특히 통화 기능까지 들어간 태블릿을 찾으면 선택지가 확 줄어든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은 이 신형 10.1인치 태블릿은 그런 조건들을 담으려고 했는데, 실제로는 어떨까.

기본 스펙, 실제 사용이 중요하다

이 태블릿은 옥타코어 프로세서에 4GB 램, 64GB 저장공간을 갖췄다. 문서 작업이나 가벼운 영상 재생 정도는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사양이다. 다만 무거운 게임이나 여러 앱을 동시에 돌리면서 성능을 기대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기본 기능들—인터넷, SNS, 영상 스트리밍—은 문제없이 작동한다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10.1인치 화면도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스마트폰보다 훨씬 크니까 영상을 보거나 서류를 읽을 때는 눈이 편하다. 다만 휴대용 가방이 없으면 들고 다니기가 꽤 번거롭다. 집에서 쓸 용도라면 이 크기가 딱 좋은데, 외출 중에 자주 쓸 생각이라면 미리 생각해봐야 한다.
듀얼심과 통화 기능, 실제 활용도는?

이 태블릿의 가장 특이한 기능은 듀얼심 슬롯과 통화 기능이다. 이론상으로는 두 개의 통신사 칩을 동시에 넣을 수 있고, 태블릿으로 직접 전화를 받고 걸 수 있다. 스마트폰을 따로 들지 않아도 된다는 개념인데, 실제로 이렇게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기능을 "있다"고만 알고 쓰지 않는다. 혹시 이중 회선이 필요하거나, 태블릿만으로 통신하고 싶은 정말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부가 기능 정도로 봐도 괜찮다.
초슬림 디자인, 휴대성에서 약간의 이점

제품명에 "초슬림"이라고 명시된 만큼, 두께를 신경 써서 설계했다는 뜻이다. 무거운 태블릿보다는 들고 다니기가 편하지만, 10인치 화면 자체가 이미 무게감 있는 물건이니 기대는 적당선에서 하자. 침대에서 누워 보거나 한 손으로 들고 보는 용도라면 얇은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된다.
가격대와 구매 전 체크포인트

현재 가격은 72,000원이다. 같은 스펙대의 일반 태블릿과 비교하면 크게 비싸지는 않은 편인데, 실제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먼저 정리하고 사는 게 좋다. 통화 기능이 정말 필요한지, 10인치가 집에서만 쓸 크기인지, 4GB 램과 64GB 저장공간으로 충분한지 점검해야 한다.
또한 한국으로 배송되면서 통관 과정을 거친다. 전자기기 특성상 배송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니, 급할 때는 피하는 게 좋다. 구매 후 A/S도 중국 판매자를 통해야 하므로, 초기 불량 확인을 꼼꼼히 해야 한다.
무거운 작업용 태블릿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 하지만 집에서 기본적인 영상과 웹 브라우징을 할 태블릿을 찾는데, 혹시 모를 통화 기능도 탑재하고 싶다면 한 번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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