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카페에서 노트북을 꺼내 일을 시작할 때, 주변의 시선을 피할 수 없다. 특히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라면 더욱 그렇다. 타이핑음이 크다는 건 이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계식 키보드를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반응성, 정확도, 그리고 무엇보다 그 감촉 때문이다. 그런데 풀사이즈 키보드를 원하면서도 외출이 많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98키 레이아웃으로 찾은 절충점
KiiBOOM 팬텀 98은 풀사이즈와 콤팩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 제품이다. 98개의 키는 숫자 패드와 편집 키를 모두 포함하면서도 일반적인 풀사이즈보다는 작은 폼팩터를 자랑한다. 가정용 데스크톱 환경에서는 필요한 모든 키를 갖추고 있으면서, 이동이 필요할 때 가방에 넣기에 무리가 없는 크기다. 현재 가격은 349,8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개스킷 마운팅으로 다루는 타이핑감
이 키보드의 핵심은 아크릴 개스킷 구조다. 개스킷 마운팅은 키를 누를 때의 반발력을 부드럽게 조절하는 방식으로, 스위치가 PCB에 직접 고정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다르다. 타이핑할 때 느껴지는 쿠션감이 좋고,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과 손가락이 덜 피로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이 감촉이 맞거나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미리 고려할 필요가 있다. 더 저렴한 대안을 찾는다면 팬텀 98 라이트 모델들이 225,200원대에서 출시되어 있지만, 풀 기능의 아크릴 개스킷을 원한다면 이 제품이 목표가 될 것이다.
세 가지 연결 방식으로 상황 대응
유선, 블루투스 5.0, 2.4GHz 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한다. 사무실에서는 유선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소파에서는 블루투스로, 여러 기기를 오갈 때는 2.4GHz 동글을 사용하는 식으로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다. 이는 한 대의 키보드로 다양한 환경을 커버하려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다만 동시에 여러 기기와 연결되어 있을 때 전환 과정에서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매우 빈번한 기기 전환이 필요한 워크플로우라면 각 기기마다 별도 키보드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떤 사용자에게 맞을까
이 키보드는 풀사이즈 배열을 선호하면서도 가끔 이동해야 하는 원격근무자나 프리랜서, 또는 자신의 타이핑 환경을 세밀하게 조정하고 싶은 기계식 키보드 애호가에게 적합하다. 핫스왑 방식으로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점도 시간이 지나면서 원하는 스위치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키보드에 크게 신경 쓰지 않거나 매우 콤팩트한 폼팩터가 절실하다면, 더 작은 크기의 옵션을 살펴보는 것이 낫다.
상품들